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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시황] 코스피, 국제유가 약세에 外人ㆍ기관 ‘팔자’… 1970선 붕괴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로 전환, 1970선 마저 붕괴됐다.

지난 25일 뉴욕증시가 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국제 유가가 4% 넘게 하락하면서 국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25일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36% 상승한 1만9152.1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39% 오른 2213.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34% 상승한 5398.92에 마감했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4.2% 하락한 배럴당 45.9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 가격은 3.9% 내린 배럴당 47.0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1974.46) 대비 2.12포인트(0.11%) 오른 1976.58로 출발했다.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5포인트(-0.28%) 내린 1969.0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369억원, 14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 홀로 49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유통업(1.05%), 의료정밀(0.70%), 섬유ㆍ의복(0.55%), 보험(0.54%) 등은 상승세다.

철강금속(-1.03%), 운송장비(-0.95%), 음식료품(-0.68%), 건설업(-0.40%), 서비스업(-0.65%)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시총을 유지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35%), 삼성물산(4.10%), 삼성생명(1.29%)은 오름세다.

한국전력(-0.11%), 현대차(-1.84%), NAVER(0.87%), POSCO(-1.71%), 신한지주(-0.46%) 등은 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이 오는 29일 삼성전자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4.10% 오른 1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가 이달 29일 이사회에서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주제안에 대한 입장과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등 방향성을 논의할 것이며, 이를 통해 지배구조 변환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반적인 주주 환원 정책과 엘리엇 등의 제안에 대한 방향성을 11월 안에 정해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이번 이사회에서 인적분할 시기와 분할비율 등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더라도 지배구조 변환을 합리적인 방향으로 하겠다는 수준 정도는 제시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넥솔론이 인수합병(M&A) 기대감에 같은 시간 11%대 강세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넥솔론은 전 거래일보다 11.48% 오른 641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삼일 회계법인의 주관으로 실시된 예비입찰에는 1곳의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LOI를 제출한 원매자는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주간 일정으로 예비실사 기회가 부여된다. 본입찰은 다음 달 16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넥솔론은 보통주 27만5289주를 유상증자하기로 해 매각 등 정상화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넥솔론은 지난해 11월, 올 3월, 7월 세 차례에 걸쳐 매각에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한 바 있다.

넥솔론은 과거 태양광 웨이퍼 부문에서 생산능력 기준 세계 5위권까지 올랐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등으로 비롯된 태양광 시장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적자를 거듭하다 지난해 8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여파로 동반 약세를 보이던 증권주 중 삼성증권과 미래에셋 대우가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삼성증권은 같은 시각 삼성증권은 3만21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미래에셋대우도 689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채권 값이 약세로 돌아서자 채권 투자 손실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지난 17일부터 지속적으로 외국인 등의 매도로 약세 흐름을 이어오면서 주가가 1년 전에 세운 52주 최고가(4만5850원)보다 30%가량 떨어졌다.

미래에셋대우도 지난 15일부터 줄곧 하락세를 거듭해 52주 최고가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3포인트(-0.12%) 내린 597.09를 지나고 있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152억원, 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24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과 동일, 카카오(-2.34%), CJ E&M(-2.40%), 코미팜(-1.19%), 로엔(-0.69%)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메디톡스(1.34%), 바이로메드(0.11%), 파라다이스(1.53%)는 오름세다.

코스닥 시장에서 MBK가 4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 결정에 급등세다.

같은 시각 MBK는 전 거래일보다 7.48% 오른 8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930원까지 치솟으며 10%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으나 점차 등폭을 줄이고 있다.

앞서 MBK는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45억원 규모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5일 장 종료 후 공시했다.

새롭게 발행하는 주식은 605만6527주, 신주 발행가액은 743원이다.

이 시각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0.45%) 내린 117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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