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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도3동 보이지 않는 ‘형광물질’… ‘스파이더범죄’ 잡는다
-동작구, 144개 건물에 특수형광물질 도포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상도3동이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 변신했다. 상도4동, 사당5동에 이어 세 번째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상도3동에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파이더범죄는 가스배관 등을 타고 올라가 가택에 침입하는 절도범죄를 뜻한다. 범인흔적을 위해 건물 외벽 도시가스 배관에 눈에 보이지 않는 특수도료를 도포한 구역이 스파이더 범죄 예방마을이다. 범인이라면 범행 당시 범죄자의 옷, 신발, 피부 등에 형광물질이 묻어 특수 UV라이트(특수전등)를 비추면 흔적이 드러나게 된다.

구는 상도3동 274번지 일대 범죄발생 가능성이 높은 노후 다세대, 다가구주택 144개 건물 외벽 도시가스배관 등에 친환경 제품의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고 사업구간 내 범죄자 접근방지 등을 알리는 경고문구 사인물을 6군데 설치했다.

상도3동에 거주하는 이은혜(31) 씨는 “다세대 밀집지역이다 보니 절도범죄에 상시 노출된 느낌이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동네가 한결 안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는 침입범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동의를 거쳐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상도4동과 사당5동에 시범사업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 1개소를 추가 조성한 것이다.

강문규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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