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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스카이아파트…47세 최고령 아파트 ‘특별한 이별식’
-성북구 정릉3동 주민ㆍ청년 예술가 등 추억의 전시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누구에게는 오래된 위험한 건물일 뿐지만 또다른 누구에게는 추억이 깃든 보금자리다.

철거 예정인 47세 서울 최고령 아파트인 정릉 스카이아파트와 이별을 앞둔 성북구 주민과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추억을 기리는 전시를 준비한다.

1969년 성북구 정릉3동에 준공된 스카이아파트는 47년이라는 긴 세월을 뒤로 한 채 조만간 철거된다.

정릉예술마을만들기 프로젝트를 펼쳐왔던 성북문화재단과 협동조합 성북신나가 최근까지 스카이아파트에 거주했던 주민의 인터뷰를 통해 스카이아파트의 역사와 경험을 기록으로 남겼다. 지역 대학생, 청년예술가, 주민이 참여해 더욱 특별한 스카이아파트와의 작별의 순간을 마련했다.

전시는 최고령 아파트에서의 주민 삶이 담긴 사료아카이브, 건물실측기록, 사진, 영상, 주민인터뷰 등으로 구성했다.

사전행사는 26일에 실제 아파트에 거주했던 주민들과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전시는 이달 25일부터 12월 1일(목)까지 스카이아파트 전시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스카이연립은 1969년 4층 5개동 140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노후도가 심각해 안전진단에서 D등급(사용제한)ㆍE등급(사용금지) 판정을 받아 2008년 3월에 1개동이 강제 철거됐다. 당시 나머지 4개동 주민들에게도 대피명령이 내려졌지만, 이주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거주민들의 집단반발이 일기도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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