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입학이나 학사관리와 관련 정 씨 본인이 직접 관련된 비리 혐의가 있다거나, 꼭 그런 것이 없더라도 조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정 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
정 씨는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입시 과정과 입학 이후 학사관리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교육부 특별감사 결과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 상당수가 사실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교육부는 “이대가 지침과 달리 면접고사장에 정 씨 금메달을 반입하도록 허가했으며, 정 씨가 수업에 거의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출석 대체물을 내지 않았음에도 출석과 학점을 인정해줬다”고 발표했다.
한편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이화여대 총장실과 입학처장실, 입시에 참여한 교수의 연구실 등 20여 곳과 최경희(54) 전 총장 등 관련자 자택 3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정 씨 특혜 의혹 관련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