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논의,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앞서 국민의당 역시 이날 박 대통령 탄핵에 나설 것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두 야당이 모두 당론으로 탄핵 추진을 확정하면서 야권의 탄핵 추진 절차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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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린 가운데 추미애 대표가 우상호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탄핵 추진을 확정한 바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탄핵 시기와 추진 방안을 즉각 검토하고 탄핵추진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탄핵을 포함, 대통령의 조기퇴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도 탄핵을 당론으로 확정, 야3당과 새누리당 비박계와도 탄핵 가결 정족수인 국회의원 200명 이상 서명을 받는데에 협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탄핵 발의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야권에선 오는 26일 촛불집회 이후 탄핵 발의에 들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200명의 정족수를 채우려면 야권ㆍ무소속 의원을 제외하더라도 새누리당 의원 29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의원의 찬성 의사를 명확히 확인하고서 발의에 나서기로 했다. 우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탄핵이 (새누리당 29명을 확보해) 확실히 통과된다고 판단할 때 발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은 전날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참석 의원 35명 중 32명이 탄핵절차 착수에 동의했다. 단, 이들은 탄핵절차에 동의했을 뿐 탄핵 찬성으로 의사를 밝힌 상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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