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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설비 제조 기업으로 도약할 것”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글로벌 2차전지 제조 설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2차전지 생산설비 제조 전문기업 씨아이에스(CIS)의 김수하 대표이사<사진>는 2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김수하_대표이사]

한국3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씨아이에스는 2002년 설립된 2차전지 제조 설비 제작 전문기업으로 창립 초기에는 디스플레이 및 세라믹 코팅 장비에 주력했다. 이후 2차전지 제조 설비 개발 연구에 집중하면서 2차전지 극판 제조설비 국산화에 성공해, 기존 일본기업이 대부분 독과점하고 있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

2014년 4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2차전지 극판제조 설비 및 2차전지 제조 전 공정의 설비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2차전지 극판 제조 장비인 코터(Coater), 캘린더(Calender), 슬리터(Slitter), 테이프 라미네이터(Tape Laminator) 등이 있다.

씨아이에스는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메이저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중국 배터리 제조 장비 제작 기업인 하오넝유한공사와 중국 현지에 합자회사 HCIS(심천시지혜역덕능원장비유한회사)를 설립해 중국 메이저 2차전지 제조 기업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내 생산라인을 갖고 있는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중국에 합작법인 HCIS를 설립하면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지에서의 즉각적인 고객사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무엇보다 2차전지의 최대 시장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파트너사를 통해 이미 확보된 중국 전역의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합작 파트너사를 통해 설비 생산과 관련된 공정을 중국 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차전지 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관련 제조 설비 시장에서 우위를 점령하고 있는 씨아이에스의 매출액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 제조 설비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주요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에너지 분야 선도기업 및 파나소닉(Panasonic), 소니(SONY), 씨에이티엘(CATL), 역신전지 등 글로벌 멀티 벤더와 손잡고 2차전지 생산설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중국 국영기업을 비롯해 중국 내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 설비 공급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7억 원, 63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144억 원과 영업이익 13억 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주력 제품인 코터(Coater), 캘린더(Calender), 슬리터(Slitter)에 의한 매출이 약 82%의 비중을 차지한다.

씨아이에스와 한국3호스팩의 합병 승인 주주총회는 내달 5일 열린다. 합병 비율은 1대 12.6525, 합병가액은 주당 2,000원,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49,174,831주, 자본금은 약 49억 원, 시가총액은 약 983억 원(합병가액 기준) 규모가 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0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20일이다.

씨아이에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4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R&D투자와 생산공장 증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raw@heraldcorp.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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