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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 9일 SRT 개통…예매는 오는 22부터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내달 9일부터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를 탈 수 있다. 국내에 철도가 등장한 지 117년만에고속철도 경쟁구도가 펼쳐진다.

국토교통부는 12월 9일부터 수서에서 출발하는 SRT(Super Rapid Train) 운행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SRT는 수서역에서 출발해 동탄역, 지제(평택)역을 거친 뒤 기존의 KTX 노선과 합류한다. 전체 구간의 93%에 달하는 56.8㎞가 터널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 SRT를 통해서도 기존 KTX 경부선과 호남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SRT가 추가되면서 고속철도 일일 운행횟수(주말 기준)는 경부 183회, 호남 86회에서 경부 256회, 호남 86회로 늘어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SRT 개통 뒤 기존에 자동차나 버스로 이동하던 교통수요(서울~대전61만명, 서울~광주 38만명)가 고속철도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말이나 명절기간에 철도 운송능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SRT 운영회사인 ㈜SR은 KTX와 차별화하기 위한 각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KTX보다 평균 10% 저렴한 운임을 책정했다. ▷수서~부산은 5만2600원 ▷수서~광주송정은 4만700원 ▷수서~목포 4만6500원이다. 또 열차 내 시설도 강화해 전좌석에 콘센트를 설치했고 좌석간 거리도 넓혔다.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용량도 증설했다.

SRT가 개통되면 현재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이 지나는 수서역은 새로운 서울의 관문이 된다. 특히 지하철 역사에서 SRT 승강장까지 이어지는 직통 환승통로를 이용할 수 있다.

SRT 승차권 예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국토부는 개통 직전까지 SRT 안전 검증을 진행하고 승차권 예발매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ㆍ보완할 예정이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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