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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광글라스 “49년 전통 유리 제조 名家,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49년 전통의 유리 제조 기술력을 보유한 삼광글라스가 글라스락 브랜드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기세를 확장하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02억원, 14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4.2% 오른 3108억원, 영업이익은 67.4% 오른 16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6년 상반기 매출액은 1470억원으로 유리사업부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이도행 삼광글라스 대표이사]

삼광글라스는 강화유리 밀폐용기 ‘글라스락(Glasslock)’으로 알려진 기업으로 음료수 및 주류용 유리병과 알루미늄 캔, 강화유리 밀폐용기 글라스락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자회사로는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 오덱 등 우량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 글라스락을 론칭, 한국표준협회에서 선정하는 대한민국 로하스(LOHAS) 인증을 받았다. 이어 5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8년 소비자웰빙지수 1위 선정에 이어 미국 FDA인증, 독일 LFGB, 소비자중심경영(CCM)인증 등을 획득하며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생활 깊숙이 들어가 있는 사업인 만큼, 친환경과 웰빙 라이프 선도에도 앞장서고 있다. 셰프토프 라인을 통해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배출되지 않는 식기를 출시한 데 이어 친환경 유아용품 브랜드 ‘글라스락 베이비’, 친환경 반려동물 용품 전문 브랜드 오펫(‘O’Pet) 등을 론칭했다.
[사진=삼광글라스 제공]

최근에는 배우 라미란을 전속 모델로 기용해 TV CF, 온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광글라스의 주력 아이템 글라스락은 국내 유리밀폐용기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의 파이렉스(Pyrex) 제품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삼광글라스 제공]

중국과 북미권 등 글로벌 행보도 거침없다.

2005년에는 글라스락 브랜드로 중국시장에 진출, 지난 2013년 중국시장에서 연간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해 중국 동방 CJ홈쇼핑과 러파이 홈쇼핑 등에서 글래스락 판매를 시작했고 제이디닷컴(JD.COM), 티몰(TMALL), 까르푸 등 할인마트 및 기업특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 효과로 중국 내 제품 인지도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삼광글라스 제공]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광글라스는 국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확장에 성공했다”며 “중국 법인을 설립해 직접 영업 정책을 시작한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올해부터 중국법인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를 통해 북미 지역으로도 진출을 꾀했다. 2012년 북미 지역에서만 매출 20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캐나다를 중심으로 코스트코를 통한 매출이 재개됐으며, 오는 11월에는 미국 코스트코 및 글로벌 코스트코의 공급업체 선정 입찰이 예정돼 있다.

이승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내수경기에도 불구하고 삼광글라스는 중국 사업이 점차 안정화함에 따라 중화권 매출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11월 말 예정된 글로벌 코스트코의 공급업체 선정 입찰에서 낙찰받을 가능성이 높아 2017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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