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에 따르면 강남 4구 분양권 전매 금지, 이외 지역 전매제한 강화 등 철퇴를 맞은 서울은 대책발표 이후 매매가 상승률은 0.11%였다. 지난주(0.15%)보다 0.04%포인트 둔화했다. 특히 강남구(-0.02%), 서초구(-0.03%), 송파구(-0.01%), 강동구(-0.01%) 등의 강남 4구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건설사와 예비청약자들의 고민은 깊어졌다. 일부 건설사는 분양 시기를 늦추는 곳도 속속 나왔다. 하지만 입지가 좋고 전매가 자유로우면 여전히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대책이 적용되지 않는 지역의 분양소식에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현재 예비청약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라 시장에선 풍선효과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부산은 이번 대책으로 청약자격의 제한은 생겼지만, 분양권 전매는 여전히 가능해 관망세가 어느 정도 지나면 청약자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지방 민간택지에서 총 2만7660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작년 같은 기간(3만277가구)보다 2617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 공급물량에서 민간택지 공급 비중(63.5%)도 지난해(83.9%)보다 줄었다. 공공택지는 전매 제한이 적용돼 일부 지역에선 민간택지 분양 아파트에 인기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현대건설은 경남 창원시 팔용동 35-1ㆍ2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84㎡, 총 1132가구를 짓는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를 12월께 분양한다. 주거시설 이외에 오피스텔(54실),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단지다. 부지 내에 SM타운 조성이 추진되는 등 문화복합타운으로 특화된다.
대림산업은 부산 동래구 명장동 431번지 일원 명장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동래명장(전용면적 59~84㎡, 1384가구)’을 같은 시기 선보인다. 83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골드클래스는 전남 목포시 연산동 338-4번지 일원에 ‘연산 골드클래스 8차 에코시티(전용면적 61ㆍ70㎡, 총 315가구)’를 분양한다. 산정농공단지 삽진산단 출퇴근이 수월한 직주근접 단지다. 유방산 삼나무 삼림욕장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달에는 한진중공업 건설부분이 제주 제주시 도남동 도남연립을 재건축하는 ‘해모로 리치힐(전용면적 59~119㎡, 총 426가구)’을 선보인다. 23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림산업은 강원 춘천시 퇴계동 산25-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전용면적 59~114㎡, 총 2,835가구)’를 11월중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근린공원 부지가 예정됐고, 국사봉을 보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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