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경기도시공사가 청년근로자를 위해 주변 시세의 30% 수준에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공사는 14일 시흥시 소재 산업단지 입주 기업 또는 교육ㆍ연구기관에 재직 중 인 1인 세대 무주택 청년 근로자를 대상으로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20여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임대주택은 보증금과 임대료가 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며, 2년씩 2회까지 갱신 계약을 통해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공사는 주거 여건이 취약한 도내 산업단지 근로자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지역 특성과 입주 수요를 고려해 시흥시와 먼저 시범사업을 하게 됐다.

시흥시가 예비입주자를 모집하고 공사가 주택 매입과 입주, 주택관리 등을 맡는다.

공사는 이와 관련해 연내 시흥에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원룸형) 20여호를 호당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가격은 공인감정평가기관에서 평가한 금액으로 결정된다. 동별 일괄 매입하며, 지은 지 15년 이하 주택이어야한다.

주택 매입 신청은 공사 주거복지처로 방문 접수 또는 우편 접수 가능하다.

매입 대상 주택은 생활 편의성 등 입지조건, 건물 노후도, 주택관리 상태, 임대가능호수, 채권채무관계, 매입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입주는 다음달 예비입주자 모집 공고 뒤 심사를 거쳐 내년 3월에 예정이다.

정동선 경기도시공사 주거복지안전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한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을 늘릴 것”이라며“공사는 앞으로도 도내 지자체들과 협업을 통해 도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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