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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분양 적어야 집값 상승률 ↑…‘안전지대’에 눈 쏠린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의 11ㆍ3대책 발표 이후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분양이 적은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분양 물량을 분양시장의 선행지표로 활용해 지역별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

미분양이 없는 지역은 공급량보다 수요가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규모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 등 수요 유입이 꾸준하다.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다른 지역보다 높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성동구의 올해 아파트 가격 평균 상승률(1월~10월)은 1.45%에 그쳤다. 반면 미분양 제로인 관악ㆍ동작구의 가격상승률은 각각 3.07%, 2.67%를 기록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미분양이 10가구가 채 안 되는 경남 밀양시의 올해 아파트 가격 평균 상승률은 1.56%였다. 경남지역 전체 아파트 가격이 같은 기간 동안 0.85%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상승률이다.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이라면 미분양이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서울에서는 최근 뉴타운과 재개발사업이 활발한 성북ㆍ서대문구 등이 유망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성북구는 지난해 4월 이후 미분양이 전혀 없다. 서대문구는 지난달 잔여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경기권은 서울 생활권에 속하는 남양주 다산신도시를, 인천은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를 눈여겨볼 만하다. 다산신도시는 청약경쟁률이 높고 분양단지마다 완판 행진이 진행형이다. 인천은 미분양이 다소 발생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뉴스테이가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짓는 ‘래미안 아트리치(1091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9㎡ 61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1구역 재건축아파트 ‘연희 파크 푸르지오(396가구)’ 중 2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서창동 서창2지구 13블록에 뉴스테이 아파트 ‘인천 서창 꿈에그린(1212가구)’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74ㆍ84㎡의 중소형 단지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와 부산ㆍ영남 일부 지역에 온기가 여전하다. 세종시는 미분양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분양시장이 뜨겁다. 지난 5월 이후 미분양은 전혀 없다. 그간 신규공급이 뜸했던 경남 밀양시는 7가구만이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두산건설은 부산시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짓는 ‘정관 두산위브 더 테라스(272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모든 가구에 광폭테라스를, 최상층엔 다락을 제공한다. 대림산업은 경남 밀양시 내이동에서 ‘e편한세상 밀양강<투시도>’을 선보인다. 전용면적은 84㎡ㆍ112㎡로 총 441가구다. 같은 시기에 포스코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은 세종시 4-1생활권 M3ㆍL4블록에 짓는 ‘세종시 더샵 예미지(1904가구)’를 공급한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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