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큰 일교차 건강 주의보 ③] 여벌 겉옷 준비하세요
-일교차로 근육, 인대 긴장하면 디스크 영양공급 줄어 척추건강에도 악영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가을에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놀 거리가 가득하다. 진정한 야외축제의 계절이다. 그라나 그만큼 탈이 나기도 쉬운 계절이다.

낮에 덥다고 얇은 옷만 입고 나왔다간 저녁에 낭패를 보기 쉽다. 밤낮으로 10도 이상 큰 폭의 차이를 보이는 일교차 때문이다. 감기는 물론이고 낮은 온도로 인해 몸의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는 과정에서 척추관절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진=123RF]

또 격렬한 야외활동으로 인해 땀을 흥건히 흘린 상태에서 일교차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면 신체 전반적으로 근육 위축과 경련도 심해지고 특히 등과 허리의 근육경직이 일어날 수 있다.

허재섭 인천하이병원 원장은 “큰 일교차로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 척추관절을 둘러싼 근육이나 인대가 뻣뻣하게 경직되는데, 이 과정에서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해 척추·관절질환 통증이 발생한다”며 “이렇게 근육과 인대가 딱딱해지면 척추뼈 사이의 쿠션이라 할 수 있는 디스크(추간판)에 영양 공급도 줄어들어 작은 외부 충격에도 쉽게 부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일교차로 인한 척추관절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보온이 중요하다. 밤까지 이어지는 축제에 참여할 때에는 반드시 여벌의 겉옷을 챙기거나 목도리나 머플러 등을 준비해 목 부위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목은 신체기관 중 체온조절 능력이 가장 취약한 부위로 목만 따뜻하게 해줘도 체감온도를 최대 5도까지 높일 수 있다.

스트레칭도 야외에서 체온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이 근육수축을 초래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천천히 부드럽게 하고 다양한 동작을 하기보다는 신체 큰 부위별로 몇몇 동작을 10초 정도 유지하고 쉬었다가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며 수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다.

한편 야외 활동 시 추위를 이긴다며 음주를 하면 오히려 체온을 더 떨어뜨린다. 체력과 순발력도 저하돼 부상의 위험이 키울 수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