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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경기 수원시는 11일 장안구 광교산로 509번길 13에서 ‘수원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장했다.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은 전체면적 916.17㎡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농산물 판매장과 포장실, 안전도 검사실,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상·하광교동은 1971년부터 개발제한·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이 무엇하나 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청정한 광교산 공기와 깨끗한 물로 재배한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장소가 있길 바랐다”고 했다.


이어 “직매장이 농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희망이 됐으면 한다”면서 “지금은 수원시가 운영하지만, 앞으로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운영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직매장은 45년간 개발제한·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어려움을 겪었던 상·하광교동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가 생기면서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돼 시민들은 안심하고 ‘양질의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직매장 2층에 있는 ‘안전도 검사실’에서 농산물 안전성 검사가 이뤄진다.

직매장에는 상·하광교동을 비롯해 수원시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이 주로 판매된다. 현재 226 농가에서 출하한 100여 종의 농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전체 농산물 중 수원 지역 농산물 비율이 95%에 이른다. 나머지 5%는 화성, 전주, 양평 등 제휴를 맺은 지자체에서 들여온다. 외부 농산물은 수원 지역에서 생산이 되지 않는 것들이다. 수원시 농가는 약 1만 가구다.

판매가격은 생산 농민과 직매장이 협의해 정한다. 소비자가격의 85% 이상이 농민들에게 돌아간다. 직매장 관계자는 “현재 판매가의 90%를 농민들에게 돌려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복잡한 유통 경로를 거치는 일반 농산물의 유통 비용은 40~50%에 이른다.

농산물 출하를 원하는 이는 직매장을 운영하는 수원로컬푸드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신규 농가교육’을 받아야 한다.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만 등록할 수 있으며 전문 농가가 아니더라도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며 주말, 공휴일도 운영한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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