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로컬푸드 직매장은 전체면적 916.17㎡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농산물 판매장과 포장실, 안전도 검사실,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상·하광교동은 1971년부터 개발제한·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이 무엇하나 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청정한 광교산 공기와 깨끗한 물로 재배한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장소가 있길 바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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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직매장이 농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희망이 됐으면 한다”면서 “지금은 수원시가 운영하지만, 앞으로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운영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직매장은 45년간 개발제한·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어려움을 겪었던 상·하광교동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가 생기면서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돼 시민들은 안심하고 ‘양질의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직매장 2층에 있는 ‘안전도 검사실’에서 농산물 안전성 검사가 이뤄진다.
직매장에는 상·하광교동을 비롯해 수원시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이 주로 판매된다. 현재 226 농가에서 출하한 100여 종의 농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전체 농산물 중 수원 지역 농산물 비율이 95%에 이른다. 나머지 5%는 화성, 전주, 양평 등 제휴를 맺은 지자체에서 들여온다. 외부 농산물은 수원 지역에서 생산이 되지 않는 것들이다. 수원시 농가는 약 1만 가구다.
판매가격은 생산 농민과 직매장이 협의해 정한다. 소비자가격의 85% 이상이 농민들에게 돌아간다. 직매장 관계자는 “현재 판매가의 90%를 농민들에게 돌려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복잡한 유통 경로를 거치는 일반 농산물의 유통 비용은 40~50%에 이른다.
농산물 출하를 원하는 이는 직매장을 운영하는 수원로컬푸드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신규 농가교육’을 받아야 한다.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만 등록할 수 있으며 전문 농가가 아니더라도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며 주말, 공휴일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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