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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열4위 이준식 부총리가 정부 대표, “내일 집회 평화롭게...”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정부가 12일 민중총궐기 집회를 앞두고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집회를 당부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도발과 미사일 위협 등으로 국가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며, 미국 대선결과로 인해 세계 경제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우리 경제도 더욱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11월 5일 집회는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질서를 유지한 가운데 평화적으로 마칠 수 있다. 내일 11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다시 한 번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 정부는 이번 집회가 혹시라도 불법적인 집단행동이나 폭력사태로 변질되어 건전한 의견개진의 장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내일 집회 역시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집회가 될 수 있도록국민 여러분께서 뜻을 모아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정부는 국정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고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의 의지를 믿고 평화적인 집회와 성숙한 집회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담화 발표에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김현웅 법무부 장관도 배석했다.

12일 서울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주말 촛불집회는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2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최소 50만명에서 많게는 100만명, 경찰은 16만∼17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최다 인원이 운집한 6월10일(주최 측 70만명·경찰 8만명)을 웃도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2시 대학로와 종로, 남대문, 서울역, 서울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노동계, 청소년, 대학생, 빈민·장애인, 여성계, 학계, 농민 등이 사전집회를 연 뒤 오후 4시 서울광장에 집결한다. 1부 행사가 끝나면 오후 5시께부터 대규모로 행진이 시작된다.

경찰은 당일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한 270개 중대 2만 5천여명을 집회 관리에 투입한다. 광화문 광장 북단을 마지노선으로 두되, 참가자들을 자극하지 않고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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