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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포 서래섬ㆍ여의도 물빛공원…한강이 빌려준 ‘작은 결혼식’
-서울시, 내년 ‘한강 작은 결혼식’ 참여자 14일부터 모집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예식장은 크지만 비용부담은 적다. 내년 소박하고 개성 넘치는 작은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서울시는 ‘한강 예식장’을 무료로 빌려준다. 단 화환, 현수막, 홍보물 설치와 가열음식은 반입할 수 없다.

서울시는 내년 4~10월 여의도 물빛무대와 반포 서래섬 진행되는 ‘한강 작은 결혼식’에 참여할 예비 신혼부부를 14일부터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최초로 시범 운영한 한강의 작은 결혼식은 올해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으로까지 확대 운영해 16커플의 예식을 진행했다.

여의도 물빛무대 작은 결혼식장은 한강 물위에 떠있는 수상무대로 공연이나 페스티벌이 접목된 이색 예식을 진행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특히 12일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평소 ‘결혼은 신나는 모험의 시작이다’는 마음으로 나만의 특별하고 재미있는 결혼식을 꿈꿔왔던 예비신랑은 친구들과 함께 모여 모든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ㆍ운영ㆍ영상 등 젊은 축제형 웨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례가 없는 축사, 다양한 형태의 공연, 신랑신부의 연애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토크쇼, 그리고 풍성한 먹거리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웨딩이 될 전망이다.

반포 서래섬 작은 결혼식장은 푸르른 잔디밭위에 순결을 상징하는 하얀 웨딩 궁전이 자리잡고 있는 그림같은 곳이다.

두 공간 모두에서 진행하는 작은 결혼식은 무료로 진행되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웨딩공간과 더불어 버진로드, 주례단상, 하객들을 위한 100석의 의자, 기본음향 장비 등을 제공한다.

한강공원 내에서 진행는 예식은 화환, 현수막, 홍보물의 설치, 가열 음식(비가열 케이터링은 가능) 반입할 수 없다. 사회자, 축가, 부케, 헤어ㆍ메이크업, 식사 등에 관한 세부사항은 예비 신혼부부의 개성과 취향을 고려해 서울시 한강 작은결혼식 운영사무국과 상의해 결정하게 된다.

한강 작은 결혼식은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신청 가능하며 14~30일 1차 접수를 받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새소식란에서 신청서와 가이드라인 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운영담당자의 이메일로 발송하면 된다.

황보연 한강사업본부장은 “평생 단 한 번뿐인 소중한 결혼식을 아름다운 한강에서 특별하게 추진해 보시기를 바란다”며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모두에게 기억될만한 의미 있는 결혼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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