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2018년 100개로 확대한다
- 박원순 시장, 현대푸르미 방문…전기료 3년간 10%씩 줄여
-시 특별교부금 투입 성대전통시장 점검…현장방문 마무리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가 아파트 전기요금 절감 비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을 2018년까지 100개소로 확대한다.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은 아파트나 단독주택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마을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가 최대 3년간 행ㆍ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원순 시장은 11일 지난 3년간 전기요금을 매년 평균 10%씩 줄여나가고 있는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동작구 현대푸르미(신대방현대아파트)를 찾는다.

이번 방문은 박원순 시장은 이번 주 집중하고 있는 13개 ‘민생ㆍ안전 현장방문’ 마지막 날 일정으로 이뤄진다.

현대푸르미(6동 880세대)는 3년차 에너지자립마을로, 다른 아파트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자문요청이 이어질 정도로 모범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박 시장은 전국 1호 아파트 옥상 태양광과,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국으로 확산 중인 ‘베란다 미니태양광’ 시설을 직접 확인한다.

현대푸르미는 태양광대여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아파트 옥상에 대형 태양광(102.6kW)을 설치하는 등 총 131.6kW의 태양광을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108세대는 집집마다 베란다에 미니태양광(250W)을 가동 중이다. 아파트 내 가로등은 LED로, 주차장 조명은 센서등으로, 관리실 난방기는 펠릿난로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스스로 마련해 실천 중이다.

그 결과, 3년 내내 전년 대비 전력사용량을 평균 10%씩(2014년 6.2%, 2015년 13.6%, 2016년 상반기 9%) 절감하고 있다. 공동전기요금은 1/7 수준(월 평균 381만 원→53만 원)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민생ㆍ안전 현장방문’ 4일차인 이날 동작구 성대전통시장, 영등포구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민생경제, 복지 현장으로 가서 다양한 시민 목소리를 듣고 주요 사업과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보완한다.

성대전통시장(점포수 84개소)은 1970년 문을 연 이래로 45년 넘게 지역 내 상권 중심지 역할을 해오고 있는 곳으로, 서울시가 특별교부금(1억6700만원)을 지원해 진행 중인 디자인도로 포장과 태양광 표지병(밤에 빛을 내 바닥 차선 등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 설치가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민생‧안전 현장방문’을 마무리하며 “지난 일주일간 주거, 안전, 건강, 교통, 도시재생 등 13개 현장을 집중적으로 돌면서 서울시의 민생사업들이 어떻게 실현돼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관계된 여러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미처 챙기지 못했던 부분마저 찾아내는 기회가 됐다”며 “단순히 중간점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들은 계속해서 고치고 보완해서 시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