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손혜원 “차은택, 머리숱 집착 유명, 쯧”…부적절 논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 차은택 씨의 머리숱에 대해 혹평을 남겼다. 이는 인신공격성 발언이라는 점에서 탈모 증세로 고생하는 이들을 매도한다는 논란도 예상된다.

손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 씨의 기사를 올리며 “차라리 다 밀고 와야지. 쯧”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광고계 사람들은 차감독이 머리숱에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모두 놀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손 의원은 “사실 저는 걱정이 많았다. 가발인 줄 알고 있었다”면서 “차라리 다 밀고 왔으면 좋았을텐데. 남은 머리에 집착이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무리 차은택이 권력형 비리 혐의로 구속되고 수사를 받는 지경이지만, 손 의원이 이같은 비난 발언이 적절했는지 여부는 논란을 부를 전망이다. 탈모 증세는 유전적 영향 때문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개인의 관리 부실로 치부할 수 없다.

또한 일반인에게는 그저 희화화 대상이 되곤 하지만 당사자는 나이보다 늙어보이는 등의 문제로 배우자를 구하거나 취업에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머리숱에 집착하거나 탈모를 숨기는 행위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상당히 편견 소지를 안고 있다.

광고ㆍ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차 씨는 최 씨를 등에 업고 학교 은사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외삼촌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앉히고 ‘문화창조 융합벨트 확산’ 등의 산업에 예산을 책정하도록 해 그 중 수십억 원을 착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차 씨는 이날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나타났으나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머리 숱이 없는 모습이 노출돼 ‘대역 논란’까지 일었다. 이에 검찰은 “차은택 본인이 맞고, 가발을 벗은 상태로 검찰 조사에 출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치소 안에서는 장신구와 가발을 착용할 수 없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