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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비급여치료비 2061만원암환자들, 항암치료비 ‘한숨’
암환자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항암치료 비용감당 능력과 비급여 항암제 비용 부담 등 ‘경제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환자들은 정부의 암 보장성 정책 및 제도에 환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국 암치료 보장성확대 협력단(이하 암보협)’은 지난 4일 열린 한국임상암학회 추계학술대회 특별세션에서 암환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암보협은 암 환자가 치료 중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아는 것이 환자와 의사 협력의 첫 걸음이라는 취지에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발족한 암보협은 ‘한국 암치료 보장성의 현주소’ 백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20개 회원국 대비 우리나라 항암신약의 등재율(62% 대 29%), 등재속도(245일 대 601일), 약제비 재정투자(19% 대 9%)가 최하위 수준임을 밝힌 바 있다.

암보협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암환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경제적(37.3%), 정신적(31.9%), 육체적(27.6%), 사회적(2.7%) 어려움 순서로 나타났다. 특히 암을 진단받은 과거와 치료받는 현재의 어려움을 비교한 결과에서 다른 요인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한 반면 유일하게 경제적 요인만이 3.96점(5점만점)에서 4.14점으로 증가했다. 즉 경제적 어려움은 치료과정 중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환자들의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었다.

치료비용 분석 결과에서는 응답자 중 비급여 치료를 받은 암환자들의 암치료 비용은 평균 2877만원이었으며 이중 71.6%인 2061만원이 비급여 항암제 비용으로 지출돼 경제적 부담 상승에 비급여 항암제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많은 환자들이 비급여 항암신약을 권유 받더라도 비용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미루거나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 백민환 회장은 “환자들의 4대 중증질환 정책 체감도가 매우 낮다. 암환자들의 경제 부담은 투병기간이 길어질수록 눈덩이처럼 커진다”며 “조사 결과에서도 상당수의 환자들이 본인부담률을 상향 조정해서라도 비급여 항암신약의 보장성을 강화하는데 동의한다고 밝힌 만큼 정부가 환자와 함께 암 보장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 라고 밝혔다.

손인규 기자/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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