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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파문 잇따른 시국선언] “대통령 담화문 보고 퇴진만이 길 확신”…공무원ㆍ교사 시국선언
-사상 첫 공무원ㆍ현직 교사 공동 시국선언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공무원과 교사들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 시국선언에 나서 “어설픈 내각 개편이 아닌 퇴진과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 규탄에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4일 오전 11시께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공동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공무원 노조와 교사 노조가 공동 시국선언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에 나선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공무원 신분으로 시국선언을 하면 정부로부터 징계를 받지만, 이를 뿌리치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오늘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보며 박 대통령의 퇴진만이 나라를 위한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4일 오전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공동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김주업 전공노 위원장 역시 “박근혜 정권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공무원들이 행정부의 수반에게 퇴진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사태를 목도하며 더는 침묵할 수 없어 거리로 나서게 됐다”며 “시국을 수습하기 위해 대통령의 퇴진과 현 정권의 해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공무원 1만7432명과 현직 교사 2만4768명 등 총 4만2200명이 동참했다.

양 노조는 “오늘 시국선언 이후에도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공동 행동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오는 12일로 예정된 민중총궐기에도 참여해 국민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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