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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朴대통령 울먹여'...日언론 "구심력 회복 못할듯”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외신은 박 대통령이 “눈물로 사과”(tearful apology)를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박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감정에 호소한 담화였다는 데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박대통령이 눈물로 사과하며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가슴 아프다’(heart is breaking)이라고 말하며 검찰수사에 협조할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전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이날 박대통령이 “스캔들이 자신의 잘못으로 빚어졌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지 않다고 호소했다”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박 대통령이 눈물로 호소하며 국민에게 사과했다고 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스스로를 용서하기 힘들며 잠을 못이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응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박대통령이 검찰수사에 응할 뜻을 나타냈다”라면서 “이날 박대통령의 지지율은 5%에 그쳤다”라고 밝혔다. 산케이 신문도 박대통령이 수사를 받을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사진=헤럴드DB]

한편, 지지통신은 이번 대국민 담화로 박 대통령이 구심력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될 경우 현직 대통령이 형사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전례없는 사태가 된다”라며 “대통령이 사건에 연루됐음을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부정여론이 사그라들지 않아 (검찰 수사가) 구심력 회복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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