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장 “진실 명명백백히 밝혀라”



김수남 검찰총장이 최순실(60ㆍ구속)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최 씨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라”고 4일 지시했다.

김 총장은 “필요하다면 가동 가능한 검사를 모두 동원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은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요청에 따라 전국 12개 검찰청에서 12명의 검사들을 파견받아 서울중앙지검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6명은 특별수사본부에 배치되고, 나머지 6명은 1차장 산하 기존 형사부에 배치돼 일반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대검 지원과 별도로 특별수사본부에는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3명과 검사 1명의 추가 투입이 결정되면서 총 10명의 검사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특별수사본부 전체 수사 검사만 32명에 달하는 대규모 수사팀으로 본부가 재편된다.

검찰의 이 같은 결정은 최 씨 일가의 국정 농단 의혹이 사회ㆍ경제ㆍ문화ㆍ체육 등 전 분야에 걸쳐있다는 정황이 드러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기존 사건을 맡던 형사8부(부장 한웅재)에 특수1부(부장 이원석)를 추가 투입했다. 여기에 롯데수사팀에 참여했던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 인력까지 충원했다.

양대근ㆍ김현일 기자/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