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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칙칙한 학교 화장실 265곳…학생 휴식공간 ‘탈바꿈’
-서울시, 시 교육청과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사업 시행

-시내 186개 개선…연말까지 79개 추가정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시내 학교 화장실이 학생 눈높이에 맞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 교육청과 함께 시내 초ㆍ중ㆍ고등학교 화장실을 쾌적한 공간으로 바꾸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 사업을 시행, 지난달까지 모두 186개 학교 화장실의 환경을 개선했다고 4일 소개했다.

서울시는 우선 사업대상 학교 화장실 내 양변기를 추가 설치했다. 아울러 여성화장실을 확대, 현재 1.3:1 비율인 남녀화장실 비율을 1:1로 맞췄다.


학생들의 양치율을 높이기 위해 화장실 내 양치공간도 새로 조성했으며, 일반학급의 장애학생 증가 추세를 반영해 배리어프리(Barrier Free) 구역도 늘렸다.

특히 시내 59개 학교는 실제 사용자인 학생, 교사 등 20~30명이 참여하는 ‘화장실 디자인 TF’를 만들어 기획부터 공사까지 공동 진행하기도 했다.

그중 구로구 구로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학교 화장실에 별, 해 모양 조명을 설치하며 그림을 세면공간에 배치하는 등 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강남구 밀알학교는 배리어프리 구역 확대를 위한 의견을 수렴, 장애학생들이 쓸 수 있는 샤워실, 탈의실 등을 들였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정재헌 디자인디렉터는 “학교 화장실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두 똑같은 디자인이었지만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는 연말 내에 79개 학교 화장실에도 같은 사업을 실시한다. 아울러 이달 7~8일 서울광장에서 학교 화장실 변신 전후를 알아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김용복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미래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이 이용할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에 학부모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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