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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맵시보다 온(溫)맵시…
-서울시 7~8일 ‘온맵시 런웨이’ 등 시민참여 캠페인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한때 옷맵시를 망가트린다고 외면받던 내복이 겨울철 온(溫)맵시를 살리는 아이템으로 돌아왔다. 서울시가 내복 등 방한용품이 추위를 이겨냄은 물론 난방비도 아끼고, 건강도 지키고, 온실가스도 줄이는 1석 4조의 효과가 있다고 알리는 ‘온(溫)맵시 캠페인’을 펼친다.

서울시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함께 7~8일 덕수궁길과 서울광장에서 시민과 모델학과 학생들이 펼치는 온맵시 런웨이, 열화상 카메라 체험, SNS 채널 이벤트 등 생활 속 에너지 절약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전시의 장을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개그맨 조윤호 씨와 홍인규 씨, 패션학과 학생,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온맵시 런웨이가 진행된다. 유튜브 스타 하이예나를 통해 겨울철 따뜻하면서도 맵시를 살리는 비법을 전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방한용품과 에너지절약 적정기술 전시 부스 등이 설치되고,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방한복 착용 전과 후 체온 변화를 시각적으로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내복 등 방한용품을 사용해 실내온도 2.4℃ 낮추면 1조3500억원 절약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4억6120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덕수궁길에서는 겨울을 준비하는 나눔바자회가 열려 방한용품을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판매된 수익금 일부와 물품은 서울에너지시민복지기금을 통해 에너지 빈곤층에 기부될 예정이다.

에너지시민복지기금에서는 시민과 기업들로부터 현물을 기부 받아 에너지빈곤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환중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온맵시 복장만으로도 체감온도를 2~3℃ 높여 추위를 이기고, 난방비를 아끼고, 겨울철 건강도 지키고, 건강한 지구를 만들 수 있다”며 “생활 속에서 손쉽게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는 ‘온맵시’로 편안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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