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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 교수들 “박 대통령, 거국내각 수립하고 하야하라”
- “일방적 개각은 추악한 행태”

- 남은 임기 정상적 국정 운영 불가”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동국대 교수 155명이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동국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155명은 3일 오후 시국선언문을 통해 “이제라도박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하야를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국기를 훼손하고 국민주권과 민주주의를정면으로 부정한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국민들이 바다에서 방안에서 길에서 죽어나가고 미래를 이어갈 청년들조차 희망을 잃어버리고 나라가 전쟁의 위기로 내몰릴 때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냐”며 “헬조선을 만든 대한민국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은 최순실에게 국정을 위임한 아바타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에서 기인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95초 간의 사과 방송과 야당과의 협의 없는 일방적 개각에 대해 “국민을 또 한번 능욕하는 추악한 행태일 뿐이며 박근혜 정권의 전횡과 시대착오적 현실 인식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특히 5ㆍ18 민주항쟁 기념사에서 ‘민주주의’와 ‘광주시민’이라는 단어가 삭제 된데 대해 “최순실과 대통령 박근혜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폐기했다”며 대통령의 참회와 사죄, 책임을 촉구했다.

교수들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인 10%대로 떨어졌고 탄핵 여론은 70%에 육박했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임이 사실상 끝나 남은 1년 4개월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한 만큼 현 내각과 지도부가 총 사퇴하고 거국 내각을 구성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엄중한 요구를 받들어 거국내각을 즉각 수립하고 하야 하라”고 압박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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