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3일 오후 1시께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문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붕괴됐다”며 박근혜 정부의 퇴진을 주장했다.
[사진=고려대학교 총학생회가 3일 오후 1시께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
총학생회는 성명서에서 “농락당한 국정 앞에 민주주의는 사라졌다”며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불의에 항거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파탄 난 시국 속에 국민들의 삶은 괴롭다”며 “국민들의 절규를 모아 특권층들이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었다”고 했다.
사회에 나선 유종헌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용인 없이 어떻게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했을 수 있겠느냐”며 “박근혜를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시국선언이 끝난 뒤에도 이날 오후 5시부터 학내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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