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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이 800억 훔칠동안 할머니들을 100억에 팔다니”
정대협 등 위안부 관련 단체 공동 시국선언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비롯한 위안부 관련 단체들이 공동으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국민을 팔아넘긴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정대협과 평화나비네트워크 등 위안부 관련 8개 단체와 전문가 566명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사진=정대협 등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들이 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한ㆍ일 위안부 협의 철회와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이날 시국선언에 나선 단체들은 “대한민국의 주인은 최순실이나 대통령이 아닌 국민”이라며 “박 대통령은 주인 행세를 그만하고 파국의 정치를 멈춰라”라고 말했다.

발표에 나선 영화감독 조정래 씨는 “최순실이 대통령을 등에 업고 800억원을 훔칠 동안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100억원에 팔아넘겼다”며 “너무나 참담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실 동안 일본과 체결한 야합은 무효”라며 “야합을 주도한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국선언에는 위안부 관련 단체뿐만 아니라 국내외 학자들과 시민활동가 566명이 참여해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가 일본의 책임은 묻지 않고 퇴행적인 합의를 강행했다”며 “1965년 한ㆍ일 청구권협정을 다시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역사의 강줄기를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올바른 해결이 중요하다”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합의를 폐기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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