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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철 산불 54% ‘입산자 실화’…20건 중 1건은 ‘담뱃불’ 탓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가을철 산불원인의 54%가 입산자의 실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건 중 1건은 담뱃불이 원인이었다.

3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395건의 산불이 발생해 평균 466ha의 산림이 소실됐다. 해마다 11월 평균 20.1건의 산불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9월~11월에는 평균 44건(11%)가 발생했고 전체 피해면적의 3.7%인 17.3ha가 소실됐다. 가을철 산불 발생원인은 입산자실화가 54%(239건)로 가장 높았다. 논ㆍ밭두렁소각이 8%(35건), 쓰레기 소각이 8%(33건)로 뒤를 이었고 담뱃불 소각도 25건 발생해 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전처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 1일~12월 15일)을 맞아 산불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전처는 올해 11~12월은 건조한 날이 많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고온 건조한 날이 많아 가을철 산불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입산자 실화를 방지하기 위해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취약지에 대한 입산 통제와 등산로를 폐쇄한다. 산행 전에는 입산통제, 등산로 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서 산행을 해서는 안된다. 입산 시에는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해서는 안되며 취사를 하거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는 허용된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김과용 안전처 안전기획과장은 “산불예방을 위해서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쓰레기 등을 소각 할 때는 해당관서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산림인근에서 자동차를 타고 가는 중에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려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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