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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준-이경재-우병우의 연결고리는 ‘경북 고령’…“기가 찬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무총리 내정자로 지명된 김병준(62) 국민대 교수와 최순실(60) 씨의 변호인 이경재(67) 변호사, 박근혜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비호했던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신기할 정도로 인연이 깊다.

서울신문은 3일 인구 3만여명에 불과한 농촌 도시인 경북 고령 출신들이 ‘청와대 구하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김병준 내정자와 이경재 변호사, 우병우 전 수석이 고령이라는 지연으로 묶여있다는 얘기다. 공교롭게도 박 대통령은 고령 박 씨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고령군 덕곡면 후암리 출신이다. 고향에는 동갑인 사촌형 김병환(62) 덕곡면발전위원장이 살고 있다. 김 내정자가 총리가 되면 고령 출신 최초의 재상이 된다. 덕곡면 주민들은 총리 후보로 김 내정자가 발표되자 면 소재지 등 곳곳에 ‘덕곡 출신, 김병준 국무총리 탄생’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축하했다.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도 고령 출신이다. 고령읍 쾌빈리가 고향이다. 이 변호사는 편모슬하에서 어렵게 성장해 사법고시를 통과한, 고령에서 자수성가한 대표적 인물이다. 이 변호사는 2014년 말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서 최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61) 씨를 변호하기도 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경북 봉화 출신이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의 장인인 이상달(2008년 작고) 전 삼남개발 회장의 고향이 고령이다. 이 회장은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지만 고령에서 자랐고 재경고령군향우회장, 고령군명예회장 등을 지냈다. 합천이 고향인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과 이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및 검찰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유례없는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국민들은 이들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절묘하게 조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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