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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체납자 가택수색…변기통서 미화 등 회수
중구 체납징수팀 동산 3점 압류

지난달 21일 오전 7시30분,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 체납특별징수팀은 지방세 3억5000여만원을 내지안고 버티던 고액체납자 박 모씨가 거주하고 있는 강남구 대치동 소재 아파트를 수색해 달러와 상품권 약 100만원과 에어컨 등 동산 3점을 압류했다.

신당동 배우자 명의의 디오트 상가 사업장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박 모씨는 본인 명의 부동산을 모두 처분하고 배우자 이모씨 명의로 성동구 행당동 소재 부동산 2채를 구입하고 있으면서 지방소득세를 납부하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체납특별징수팀 방문시 배우자 이모 씨는 납부의사가 없음을 밝혀 가택수색을 실시한 결과 미화와 상품권, 은닉한 다량의 증서를 변기통에서 발견했다. 수색한 주소지도 자녀 교육을 위한 거주지로 부부가 살고있는 실거주지는 따로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체납특별징수팀은 상품권 등은 압류 봉인 후 세무2과 이중금고에 보관하고 지난달말까지 1억5000만원 납부와 차후 분납으로 납부이행을 약속받았다. 납부 불이행시 실거주지 조사 후 사업장과 가택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구는 이같이 경기 침체 여파로 늘어나는 체납액을 없애기 위해 강력한 징수 방안으로 가택수색과 동산압류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중구의 경우 올해 현재 지방세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가 234명에 이르고 체납액도 89억원 규모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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