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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혁 “장시호 부탁…‘허수아비’ 노릇 창피” 고백
[헤럴드경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개명전 장유진)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자 재단 전무를 맡은 이규혁 전 스케이트 선수가 ‘허수아비였던 것 같아 창피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 씨는 31일 조선일보를 통해 “(해당 재단은) 정부가 지원하는 단체였고, 꿈나무 양성이나 은퇴 선수의 제2 인생 설계 같은 좋은 뜻이 있었기에 나와 다른 운동 선후배들이 밤낮 안 가리고 열심히 뛰어다녔다”며 “그런데 지금 보니 ‘허수아비’였던 것 같아 창피스럽다”고 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지난해 6월 빙상과 설상 종목의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은퇴 선수들의 일자리 창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 스포츠 붐 조성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사진=MBC ‘세바퀴’ 캡처]

그는 “지난해 중학교 1년 후배인 장 씨가 영재센터를 만드는 데 일할 사람이 없다고 도움을 요청해 재능기부 차원에서 수락했다”고 했다.

이어 “30~40% 정도 깎일 생각을 하고 올린 예산이 그대로 통과되는 걸 보고 깜짝 놀라 장 씨에게 ‘남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그냥 돌려주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씨는 재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일명 ‘유령 직원’이었으나, 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실상 그가 설립을 주도하고 예산 집행에도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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