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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檢수사 급류] 불붙은 여론 “崔패밀리도 수사하라”
-조카 장시호, “최순실 다음 긴급체포” 여론 빗발

-최 씨 언니 최순득 배후서 지휘… ‘진짜 실세’설

-최순득 일가 곳곳에 부동산…자금출처 밝혀야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최순실 다음은 언니와 조카다.”

최순실(60) 씨가 31일 밤 검찰에 긴급체포되면서 이제 여론은 최 씨의 나머지 가족들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 씨 가족들이 수천억대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의 축적과정에서의 새로운 의혹도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그동안 최 씨의 가족 중 딸 정유라(20) 씨가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출결특혜 의혹으로 전면에 부각됐지만 최 씨 자매들도 현 정부 하에서 호의호식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오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사진설명=최순실 씨를 둘러싼 국정농단 및 비선실세 의혹이 최 씨의 언니 최순득 씨와 조카 장시호 씨로 확대되고 있다.]

당장 정치권에서는 최 씨의 조카 장시호(38ㆍ개명 전 장유진) 씨부터 긴급체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장 씨는 최 씨의 바로 위 언니 최순득(64) 씨의 딸이다.

현 정부 들어 문화융성위원과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맡으며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7) CF감독을 최순실 씨에게 소개해준 것도 바로 장 씨로 알려져 있다.

장 씨는 지난해 6월 출범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운영에 개입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2년간 총 6억7000만원의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다. 장 씨는 동계스포츠 종목이 아닌 승마선수 출신이다.

당초 장 씨가 이 단체의 사무총장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문체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장 씨는 공식 직함도 없이 스포츠센터 업무에 관여한 것이다. 현재 제주도에 5억원 상당의 고급 빌라 등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자금 출처도 의심을 받고 있다.

장 씨의 어머니 최순득 씨는 순실 씨 위에 있는 ‘진짜 실세’로 거론된다. 순실 씨가 사실상 언니의 지휘를 받아 움직이는 ‘현장 반장’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심여고 동창으로 알려졌지만 성심여고는 동문 조회 결과 ‘최순득’이라는 이름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유세 중 커터칼 피습을 당했던 2006년 5월 순득 씨 집에 머물렀을 만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최 씨의 여동생 최순천(58) 씨 남편이 운영하는 서양인터내셔널이 박근혜정부 인수위원회 출범 이후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3년간 세무조사 유예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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