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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댓글부대도 지휘 의혹…차은택 회사, 집단 댓글 정황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측근인 차은택 씨의 회사에서 이완구 전 총리를 옹호하는 댓글을 달 것을 직원들에게 강요한 정황이 포착됐다.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는 31일 차 씨와 김홍탁 씨가 만든 광고대행사 모스코스 직원들이 지난해 2월 이완구 당시 국무총리 관련 기사에 옹호 댓글을 달고 이를 윗선에 보고했다는 ‘댓글 작성 보고 자료’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모스코스 기획팀의 모 팀장은 사내 여러 팀 직원들에게 이완구 총리 관련 기사에 1인당 50건의 댓글을 달고, 이를 정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2015년 2월은 이 전 총리가 언론에 압박을 행사했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총리 사퇴 여론이 들끓던 시기였다.

[사진=KBS 2TV 방송캡처]

댓글 작성 지시를 받은 직원들은 “뽑힌 지 얼마 안됐으니 지켜봐주자”, “반대한다고 뭐가 되겠냐” 등의 댓글을 달아 이 전 총리를 옹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댓글 작업을 한 직원 B 씨는 “댓글 지시를 받고 당황했지만 따를 수 밖에 없었다”며 “그날 말고는 댓글 작업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회사 직원은 15명 가량이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댓글 작업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댓글 달기 싫어 퇴사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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