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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창업자를 잡아라” 프랜차이즈업계 열띤 경쟁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경력 단절 여성의 창업 등으로 여성 창업자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끌어당기기 위한 프랜차이즈업계의 경쟁이 뜨겁다.

중소기업청의 성별 법인 설립 현황에 따르면 여성이 만든 법인은 2013년 1만7272개에서 2015년 2만2229개로 매년 10% 이상 증가 추세다. 여성 개인사업자 수는 2006년에서 2014년 사이 약 35% 증가했다.

이처럼 여성 창업자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프랜차이즈업계는 여성이 창업하기 좋은 아이템을 소개하고, 여성 창업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여성 예비창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디저트 카페 ‘메고지고카페’는 여성 창업자에게 가맹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은 메고지고카페 모습

디저트 카페 ‘메고지고카페’는 낮은 원가율과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 수익이 안정적인 디저트 카페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정해진 쌀가루와 속재료, 토핑 중에서 고객들이 직접 골라 이를 쪄내는 디저트인 만큼 여성도 무리 없이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메고지고카페의 설명이다.

메고지고카페는 최근 여성들의 창업 문의가 늘면서 여성 예비창업자들의 창업활동 지원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맹비 500만원을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메고지고카페 관계자는 “여성 창업자들이 늘고 있는 창업 트렌드에 맞춰 여성들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가맹비 할인 혜택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커피전문점 커피베이는 여성 창업자가 가사와 육아, 여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다른 업종보다 비교적 노동 강도가 낮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커피베이 관계자는 “카페 프랜차이즈 창업은 점포개발부터 매출관리, 신메뉴 개발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경력 단절 후 도전하는 여성 초보창업자에게 유리하다”며 “슈퍼바이저의 도움으로 효율적인 운영까지 가능해 실제 여성 가맹점주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맥주전문점 ‘청담동 말자싸롱’은 낮은 창업비용으로 인한 투자 대비 수익률, 손쉬운 매장 운영으로 여성 창업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주방 인력 최소화, 소자본 창업, 인건비 최소화 등을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누구나 쉽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액세서리 전문점 ‘못된고양이’는 패션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만큼 여성 창업자들이 무리 없이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여기에 수시로 교육을 실시해 창업 경험이 없는 여성도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 성장을 위해 여성 기업 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여성 창업 비율을 늘리기 위한 방안이 다각도로 마련되고 있어 앞으로 여성 창업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매장 운영이 어렵지 않은 아이템이 여성 창업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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