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총 57곳, 4만6460가구(임대 제외)로 조사됐다. 공급이 대거 쏟아졌던 작년 11월(95곳, 5만6989가구)보다 18.5% 감소한 수준이지만, 2014년(3만9830가구)보다 16.6%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만 작년(3만1793가구)보다 17.9% 감소한 2만6092가구가 공급된다. 5개 지방 광역시는 같은 기간 0.3% 줄어든 6663가구(작년 6684가구), 지방은 26.0% 감소한 1만3705가구(작년 1만8512가구)가 계획됐다. 작년보다 3개 권역 모두 감소했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부산, 강원, 경북 등의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다만 현재 정부에서 특정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므로 분양시기를 조정하는 건설사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최근 계속되는 정부의 규제 강화 신호로 연내 구체적인 공급 시기를 잡지 못하는 사업장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며 “규제가 시행되면 예비청약자들의 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건설사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비청약자들은 교통, 학군, 인프라, 발전 가능성 등을 점검하고 이들 조건을 고르게 충족할 만한 안정적인 곳에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잠원동 52번지 일원 한신18차ㆍ24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49~132㎡, 총 475가구 중 14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SK건설은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6구역에서 ‘공덕 SK 리더스 뷰’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15㎡, 총 472가구 중 25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B9블록에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968가구)’를 분양한다. 목감지구 내 최대규모 단지로 광명역세권의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도시개발지구 7블록에 1023가구의 대단지 ‘연수파크자이’를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c10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696가구)’ 선보인다. 현재 김포한강신도시 내 4차례에 걸쳐 공급된 물량을 포함해 3200여가구의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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