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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김장문화제…6000㎡ 광장에 50톤 김치 담근다
-서울시, 내달 4~6일 ‘서울 김장문화제’ 개최

-서울광장 등 도심 곳곳서 즐길거리 풍성

-‘김장, 세계를 버무리다’…해외 관광객 시선 끌기 집중

-일본 도쿄와 동시 진행…‘글로벌화’ 발판 마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광장이 시민ㆍ해외 관광객 등 수천명이 모여 수십톤 김장김치를 담그는 초대형 김장터로 변한다. DJ 음악에 맞춰 김장의 전 과정을 춤으로 표현하는 흥겨운 김장 파티 또한 펼쳐진다.

서울시는 내달 4일부터 3일간 이 같은 ‘김장’ 소재로 각종 이벤트를 선보이는 서울 김장문화제를 서울광장 등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행사 주제는 ‘김장, 세계를 버무리다’로, 이번부터는 현대적인 놀이를 더해 문화제를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 시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행사간 하이라이트는 4일 시민ㆍ해외 관광객 등 4000여명이 서울광장에 모여 50여톤 배추를 버무리는 김장나눔이다. 나이, 국적 구분없이 개방되는 6,000㎡ 규모 김장터는 그 자체로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이날 만든 김장김치는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된다.


서울광장 일대에는 절임ㆍ숙성ㆍ나눔 등 김장의 모든 순서를 현대적인 놀이로 해석한 퍼포먼스도 5일 진행된다. 몸뻬를 입고 벌이는 신명나는 춤판, 배추 쌓아올리기와 같은 이색 놀이마당은 5대 DJ카를 통해 더욱 달궈질 예정이다.

행사 내내 300평 규모 에어돔 텐트도 서울광장 우측 공간에 들어선다. 텐트에는 대한민국 김장명인과 김장 담그는 법을 배워보는 명인의 김장간, 통역사와 함께 해외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는 외국인 김장간 등 각종 김치 만들기 프로그램이 3일 내내 운영된다.

아울러 김장하는 날이 옛부터 큰 잔칫날이었다는 점을 착안, 김장김치ㆍ수육을 곁들인 1000명을 위한 식탁도 6일 차려진다.

이외에 다채로운 체험, 판매, 공연 프로그램이 서울 곳곳을 장식한다. 그 중 눈에 띄는 곳은 세종로~무교로 일대에서 선보이는 김치 판매부스들로,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전국 8도 김치를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서울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4일 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세종대로 하위 2개 차로를 통제할 계획이다. 무교로 전차로는 5일 0시부터 7일 6시까지 통제가 이뤄진다.

한편 행사가 시작되는 4일에는 일본 도쿄시 또한 ‘도쿄 김장문화제’ 막을 올리며 축제를 벌인다.

한ㆍ일 양국이 김장문화제를 연계 개최하는 일은 올해가 처음으로, 서울시는 이번 기회로 김치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전파할 발판을 본격 모색할 방침이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는 김장을 담그고 나누는 행사와 함께 전 세계인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게끔 재미 요소를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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