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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전립선 비대증, 80%는 약으로 증상 완화



중년 남성들의 말 못할 고민인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4년 새 환자가(2010~ 2014년) 77만1862명에서 101만8226명으로 약 32% 증가했습니다.

원래 방광에는 400~500㎖의 소변이 차면 요의(尿意ㆍ오줌이 마려운 느낌)를 느끼고 모두 배출시키는 게 정상입니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방광에 항상 소변이 차있고, 매번 조금씩만 배출됩니다. 이로 인해 방광과 콩팥의 압력이 높아져 콩팥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방광의 수축 능력이 완전히 상실되거나, 방광염, 요로감염 위험도 높아집니다. 전립선비대증을 단순 노화 탓으로 여겨 방치했다간 요폐증, 콩팥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립선은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계속 커집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80%는 전립선 크기를 줄이거나 방광 근육을 이완하는 약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약으로도 증상이 낫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은 보통 요도에 내시경을 넣어 칼이나 레이저로 전립선 일부를 떼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카페인·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전립선의 혈액순환이 안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한웅규 교수>


김태열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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