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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현장]가습기살균제, 영유아 간질성 폐질환 발생 유발?…“유의미한 영향”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가습기살균제가 ‘4세 이하’ 영유아의 간질성 폐질환 발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세이하 영유아의 ‘상세불명의 간질성 폐질환(상병코드:J849)’은 2010년 195명에서 2011년 327명으로 67.7% 급증한후 2012년에도 311명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가 2013년 96명으로 69,1%나 급감한후 100명 이내 수준을 유지했다.


4세이하 영유아의 ‘기타 간질성 폐질환(상병코드:J84)’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2010년 246명에서 2011년 367명으로 49.2%로 급증한후 2012년에도 335명으로 역시 많은 환자수를 기록했으나 2013년(129명)에는 대폭 감소했다.

정부는 2011년 11월 가습기살균제를 ‘원인미상 폐손상’의 원인으로 규정하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정부 발표 이전까지 많은 국민들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고, 이와 비례하여 2012년까지 간질성 폐질환자가 많았다. 가습기 살균제가 사라진 2013년 이후에는 관련 질환자들이 급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정부가 인정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진료내역 패턴과 유사하다. 현재 정부는 1~2차 접수를 통해 신청한 530명 중 221명의 1~2단계 폐질환 피해자에 대해서만 피해를 인정해 지원하고 있다.

금태섭 의원은 “정부로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인정받은 사람들 외에도 다른 유사한 질환으로 고통받은 환자들이 있다”며, “정부는 가습기살균제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의 종류와 정도에 대한 조사를 하고, 그에 따라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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