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4일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씨어터에서 열린 ‘2016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서 (C9)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잡고 가뿐히 상위 무대에 진출했다.
삼성의 이날 경기력은 ‘쾌속’이었다. 3세트를 약 2시간여만에 잡아냈다. 북미의 희망으로 떠오른 상대로 압살해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
1세트 삼성은 빠른 합류전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개인기량을 바탕으로 한 이득을 챙기는 등 깔끔한 운영을 보였고, 이어진 경기에서는 대규모 교전(한타)의 이득을 바탕으로 승리로 가는 문을 열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삼성의 장기인 운영 능력이 빛났다. 챔피언 선택과정에서 다소 불리한 조합이 완성됐으나, ‘큐베’ 이성진의 빠른 합류로 오히려 이득을 챙겼다. 초반의 불리함을 뒤집는데 성공한 삼성은 ‘내셔 남작(바론)’을 처치한 뒤 필수인 억제기 파괴에 주력했고 결국 3대0 깔끔한 승리로 4강에 진출했다.
한편 한국대표 중 가장 전력이 낮다 평가받은 삼성이 먼저 4강에 진출하면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SK텔레콤 T1과 ROX 타이거즈 결과에 따라 4강에서 한국대표 3팀이 겨루는 진풍경을 연출할 가능성이 생겼다.
SK텔레콤 T1과 ROX 타이거즈는 각각 15일 오전 7시, 16일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에 중국대표 로얄네버기브업(RNG)와 에드워드게이밍(EDG)를 상대로 승부에 나선다.
▲4강에 오른 삼성 갤럭시(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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