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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노트7 단종의 최대 수혜자는 애플 아닌 구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이하 노트7) 단종으로 인한 최대 수혜 기업이 삼성전자의 가장 큰 라이벌인 '애플'이 아닌 '구글'일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 삼성전자가 노트7을 출시할 때 가장 의식하고 있었던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7 시리즈였다.
그러나 야후 파이낸스는 이번 노트7 단종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업체가 애플이 아닐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야후 파이낸스의 테크놀로지 에디터인 다니엘 하울리(Daniel Howley)는 13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울리 씨는 노트7의 사용자가 교체를 고려하는 경우,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이드와 전혀 다른 아이폰보다는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선택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노트7 사용자는 '구글 드라이브'에 연락처 정보와 사진, 동영상을 저장하고 업데이트나 알림에는 '구글 나우'를 이용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앱이나 컨텐츠를 구입하고 있다.

물론 애플은 안드로이드의 모든 콘텐츠를 아이폰으로 전환하는 iOS 앱을 제공하고 있지만 OS 자체가 바뀔 경우 불편을 느끼는 이용자는 적지 않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게다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타게 되면 OS를 아예 처음부터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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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야후 파이낸스이에 따라 노트7의 판매 중단과 단종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기업은 적어도 미국의 경우는 '구글'이 될 것이라고 하울리 씨는 주장했다.

구글은 최근 신작 스마트폰 픽셀(Pixel)과 픽셀 XL을 선보였다. 픽셀은 5인치, 픽셀 XL은 5.5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델이다.

특히 5.5인치 픽셀 XL은 5.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노트7과 유사한 제품으로 하울리 씨는 "기대 이상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노트7 단종이 다른 기종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LG전자와 모토로라에도 혜택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화웨이와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점유율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하울리 씨는 이번 노트7의 단종 사태가 삼성전자의 매출에 큰 타격을 주겠지만 기업의 근간을 흔들 정도의 데미지는 입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노트7이 플래그쉽 모델이어서 삼성전자에게 타격을 주겠지만, 삼성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로우 엔드 모델로 큰 수익을 얻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장 큰 관건은 이번 노트7 사태에 대한 사후 처리 문제다. 하울리 씨는 "사후 처리를 원활하게 하고 적극적인 고객 응대에 나선다면 삼성전자의 타격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차기 모델인 갤럭시 S8에서 이 같은 사태가 또 다시 발생한다면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놔야 할 수도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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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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