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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동이 문제? 軍장성 부인 음란파티는 뭐냐”…부글부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정감사에서 때아닌 ‘김제동 영창사건’ 논란이 되면서 국정감사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개그맨의 발언을 놓고 국방부가 조사에 착수하고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는 등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비슷한 시기에 제기된 ‘해군 장성 부인들의 음란파티’에 대해 쉬쉬하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이다.

김제동 영창 발언을 처음 제기한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군이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확인하고 함께 근무한 상급자 등에도 확인했으나 (김 씨가 영창을 갔다는) 주장이나 증언,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에 대해 “김제동 씨가 영창을 간 사실은 확인이 안되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거들었다. 군당국은 이 정도 선에서 김제동 영창 논란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방부 및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산적한 현안은 놔두고 김제동 영창 여부를 확인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국방부를 포함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비슷한 시기에 제기된 해군 장성 부인들의 엽기적인 파티에 대해선 약속이나 한듯 함구했다. 김제동 사건에 열을 올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지난 10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2013년 8월 해군 장성 부인 40여명이 군장병 휴양소에서 군함정과 병사들을 동원해 파티를 열었고 여기에 군예산이 편법으로 지원됐다고 보도했다. 파티에서는 바지 위에 속옷을 입은 여성의 춤추는 사진 등이 공개돼 음란성 논란도 일었다.

누리꾼들은 “김제동이 아니라 저런 행위들이 군의 명예와 사기를 실추시킨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ttar****은 “안보, 안보 부르짖던 사람들이 방산비리를 비롯한 군대 내 폐단들을 방관만 하고 있느냐”고 지적했고, juve****은 “추접하다. 국감은 뭐하는거냐”면서 ‘김제동 논란’에만 혈안이된 국방위를 질타했다.

sook****는 “저기서(해군 장성 부인 파티) 서빙하고 악기 연주하는 병사들의 사기 저하에 대해 백승주 의원이 한마디하라”면서 꼬집었고, bokk****는 “나를 포함해 병역을 필한 사람들이 각자가 경험했던 군대의 부조리에 대해 하나, 둘씩 쏟아내면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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