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이코노믹 데일리의 12일(현지시간)의 보도에 따르면애플은 오는 2017년 선전 남부에 R&D 센터를 개설키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매체는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현지 정부 대표들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R&D 센터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팀쿡 CEO는 이번 R&D 센터 신설을 계기로 중국의 공급 업체와의 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유지하고, 현지의 유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채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애플의 주요 공급 업체인 폭스콘의 궈타이밍 CEO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미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에 따르면 애플은 폭스콘 등 공급업체를 통해 선전에서 이미 10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말 베이징에 중국 최초의 R&D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만 IT 매체인 디지타임스(DigiTimes)에 따르면 베이징 중관촌 관리위원회는 애플이 곧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기술개발구에 R&D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센터에서 일하는 직원은 500명 정도로, 애플은 이 곳에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통신 및 오디오·비디오 장치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의 연구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 CNBC는 애플이 중국에 대규모 R&D 센터를 개설하는 배경에 대해 "중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자사 서비스를 차질없이 전개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또 이 시설들이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광역를 모두 시야에 넣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IT와 게임 소식, 베타뉴스에서 한방에 해결하세요. www.betanews.net ]
top515@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