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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반려동물 셋 중 하나는 바캉스때 생이별…보호시설 서울 편중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버려진 반려동물 3마리 중 1마리는 여름 휴가철에 생이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반려동물의 유기 지점이 여행지, 즉 지방이 많은데도 유기동물 보호시설은 서울에 집중돼 부산, 광주, 대전, 제주 등 지자체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은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시ㆍ도별 동물보호센터 현황’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반려동물 유기시점 중 여름철이 차지하는 비율을 연도별도 살펴보면, ▷2011년 33.4% ▷2012년 32.5% ▷2013년 32.3% ▷2014년 30.9% ▷2015년 30.6%였다.


여름 바캉스 떠났다가 매정하게 자신의 반려동물을 버리는 경우가 매년 조금씩 줄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나들이 길은 반려동물 유기의 가장 손쉬운 수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민이 여름철 먼거리 여행을 떠날 때 많이 찾는 부산, 제주, 광주 등지 지자체는 자기 지역에서 버려지는 반려동물 수는 많은데 비해 중앙정부의 시설지원이 부족해 유기동물 보호에 애를 먹고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17개 시도의 동물보호센터 네 곳 중 한 곳은 연 평균 1000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을 관리하고 있었다.

보호센터 1곳 당 수용 동물 수가 가장 많은 지자체는 ▷대전 3407마리 ▷제주 2046마리 ▷광주 1704마리 ▷부산 1410마리 순이었다. 서울(185마리), 경기(304마리), 강원(187마리) 등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다.

박완주 의원은 “연평균 9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는데 지역간 보호시설 편차가 극심한 상태”라며 “부족한 지역의 센터 설립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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