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공개한 현대차와 한국소비자원 간 주고받은 공문에 의하면 한국소비자원은 현대차에 실린더 벽면 긁힘 현상(스커핑)과 커넥팅로드 베어링 소착으로 인한 엔진 소음 및 손상에 대해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모든 자동차 엔진은 다양한 원인들로 관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생산 및 부품의 편차, 차량 관리상 문제(엔진오일 교환주기, 차량의 가혹 운행 조건, 차량 개조 및 불법 출력 증대)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답했다.
스커핑에 대한 직접적 해명으로 “정상적인 엔진에서도 수준의 차이만 날 뿐 유사한 현상이 발생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커넥팅로드 베어링 소착 관련 “국내서는 일부 차량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해당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대응했다.
향후 커넥팅로드 관련해 현대차는 “부품의 개선은 성능 향상 및 품질 관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번 결함 논란을 일으킨 세타2 엔진이 쏘나타(YF)와 그랜저(HG)에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사진=YF 쏘나타] |
하지만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입장이 불충분하다며 정상엔진에서도 스커핑 현상이 발생한다는 입증자료, 커넥팅로드 개선이력과 개선사유, 세타2 엔진 관련 소비자들 의혹 및 불만 해소를 위한 조치 계획 등 추가 자료를 오는 19일까지 회신해달라고 재요구했다.
또 엔진형식 G4KD(MPI), G4KE(MPI), G4KJ(2.4GDI), G4KH(2.0GDI터보)는 해당 사항이 없는 지 확인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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