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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평화상 수상자 ‘드니 무퀘게’ 원장, 이화의료원 방문
-여성 및 소아 질환 분야 국내 대표 병원 방문 원해 성사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제13회 서울평화상 수상자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드니 무퀘게(Denis Mukwege) 판지병원 원장이 지난 8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을 방문했다.

내전 중인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여성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는 산부인과 의사 드니 무퀘게 원장은 국제사회에 평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한 공로로 지난 6일 서울 평화상 수상을 위해 내한했다.

드니 무퀘게 원장은 1999년 판지병원을 설립해 2015년까지 콩고민주공화국 내전으로 발생한 4만 8482명의 성폭행 피해자들을 치료함으로써 이들이 성폭력이라는 아픈 상처를 딛고 다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설명=김승철 이화의료원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앞줄 왼쪽 첫번째),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앞줄 오른쪽 두번째) 등 병원 관계자들이 드니 무퀘게 서울 평화상 수상자(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드니 무퀘게 원장의 이번 이화의료원 방문은 여성 질환과 소아청소년 질환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화의료원의 선진 의료 설비 및 의료 교육 시스템을 살펴보기 위한 병원장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드니 무퀘게 원장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많은 여성들을 구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많은 도움과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여성질환과 소아청소년과 질환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이화의료원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은 “향후 이화의료원이 콩고민주공화국 판지병원과 협력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 평화상은 88서울 올림픽 대회의 평화애호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대한민국 정부에서 제정한 국제평화상으로 역대 수상자로는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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