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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건선, 찬바람만 불면 악화되는 만성질환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건선은 비늘처럼 일어나고, 가려움증과 함께 고름이 생기고 각질이 떨어져 나가는 피부 질환입니다. 건선은 피부건조증뿐 아니라 면역학적 이상으로 피부 세포들의 분화에서 이상이 발생해 팔꿈치나 무릎 같은 부위에 하얀 인설이 덮인 둥근 반이 생깁니다.

피부의 각질을 형성하는 세포는 일정한 주기에 따라 생성과 소멸을 반복합니다. 생을 마친 세포는 비듬 같은 피부 껍질로 우리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데, 이 기간은 약 21일에서 28일입니다. 하지만 건선 환자의 경우 이 주기가 정상인보다 훨씬 빠른 2일에서 6일 정도에 불과합니다. 각질 형성 세포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면역 세포가 이상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피부에 존재하는 면역 세포 자체도 이상이 있고, 이상이 있는 면역세포와 각질 세포가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피부병변이 발생하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유전적인 요인이 확실하고, 거기에 유발ㆍ악화 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선은 대부분 재발성 만성질환으로 완치가 어려워 꾸준히 관리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건선을 앓고 있다면 목욕을 자주 하거나 때를 미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또 크림이나 로션, 오일 등 보습제를 이용해 피부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하는 게 좋으며 병변이 심해질 경우에는 꼭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도움말: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해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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