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경환 “朴대통령, 내년 남북 군사충돌 계획”
[헤럴드경제]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이 한 예비역 장성의 말을 빌어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 전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최 의원의 발언에 ‘응당한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 의원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아침 우리 대한민국 국군의 장성을 지내고 외교안보분야에 큰 역할을 하신 분의 한통의 문자 메시지”를 소개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나는 10월 1일 국군의날 기념사를 통해서 박대통령이 대북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간주한다. 대통령의 다음 수순은 북한이 한미연합군에 의한 보복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도발을 해오도록 계속 자극할 것”이라며 “그래서 북한이 참지 못하고 조금만 도발을 하면 차제에 전쟁이라도 해서 분단을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행동에 들어갔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계획대로 하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반드시 남북 간에 전쟁에 준하는 큰 군사적 충돌이 있을 것”이라며 “그간 행동을 볼 때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고립시키는데 성공을 했고 그간에 군사적 경제적 압박과 제재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 하에 이제 전쟁을 통한 희생을 어느 정도 감수하더라도 때가 무르익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진=최경환 의원 페이스북]

최 의원은 “참으로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대통령이 문제다. 외교상황 앞에 이렇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자극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의당은 이런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안정을 시키는데 정부와 대통령의 의도를 제어하면서 충실히 피스메이커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최 의원의 주장에 “국민의당은 북한군부의 대변인인가? 최경환 의원과 국민의당은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하라”라고 반발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브리핑에서 “최경환 원내부대표가 오늘 자당의 공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자극을 반복하는 것은 의도가 있다’는 망언을 했다”면서 “차마 입에 담기조차 위험천만한 언사”라며 “대통령을 향해, 현직 국회의원이 ‘전쟁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은 망언의 차원을 넘어 다른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그 예비역 장성은 누구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동시에 최경환 의원의 발언과 태도가 국민의당의 공식 입장인지도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면서 “새누리당은 최경환 의원의 발언에 대해 모든 적법하고 합당한 수단과 조치를 강구해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도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