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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전 비서실장 구속 사과 “내부점검 강화하겠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측근이었던 전직 비서실장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사과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4일 언론에 사과문을 내고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서울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깊은 유감과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 저를 믿고 서울교육의 혁신의 길에 함께 하고 계신 서울교육가족과 서울시민들께 죄송스런 마음 금할 수 없으며, 사실의 진위 여부를 떠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검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교육감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서실장이 그런 혐의로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 자체가 전적으로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마침 김영란법을 계기로 사회 문화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만큼, 철저하고 지속적인 내부 점검을 통해서 혹여 아직 남아 있을 수 있는 부적절한 관행을 근절해 나가겠다. 이번 사건에 대한 자체적인 진상 파악을 포함해 비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분야에 대한 내부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헤럴드경제DB]

조 교육감의 비서실장을 지낸 조모(54)씨는 비서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서울 시내 학교 두 곳의 시설 공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겠다며 건설업자 정모씨로부터 5000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성상헌 부장검사)는 정씨로부터 ‘조 전 비서실장에게 시설 공사 관련해 압력을 행사해달라고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조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조씨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했으며 조 교육감의 캠프 시절부터 합류해 최근까지 비서실장직을 수행하는 등 조 교육감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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