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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 2016 아이펀팩토리 데브데이 결산] 중소 개발사들과 동반 성장 '자신'

  • 기사입력 2016-10-04 10:02 |헤럴드게임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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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ㆍ상업성 최소화한 '알짜배기' 콘퍼런스
- '공통분모' 중심으로 각종 기술ㆍ노하우 전달
- 사례 중심 강연 및 소스 무료 공개 '주목'
- '주제 확장' 통해 개발자 커뮤니티 구축 계획

 

   

게임 서버 전문 개발사 아이펀팩토리가 '인디 라이선스'에 이어 또 한 번 개발자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와 관련해 아이펀팩토리는 지난 9월 28일 넥슨 판교사옥 지하교육장에서 '2016 아이펀팩토리 데브데이(이하 데브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게임 서버 개발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 목적으로, 지난 2015년에 이어 2회째 열렸다.
이번에 개최된 '데브데이'에서는 아이펀팩토리의 전문 기술자들이 연사로 참가해 '아이펀 엔진'을 활용한 게임 서버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했다. 개발자들이 흔히 겪는 이슈들을 중심으로 자사의 서버엔진 '아이펀 엔진' 및 '아이펀 디플로이'를 활용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예시로 쓰인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등 개발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 일부 강연시간이 홍보로 채워지며 빈축을 샀던 기존 콘퍼런스와 달리 '데브데이'는 순수 기술 강연으로만 구성돼 참가자들로부터 '알짜배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아이펀팩토리는 이 행사의 주제를 확장해 보다 큰 기술 공유 세미나로 키워갈 방침이다. 특히, 자사의 제품군을 넘어 다양한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개발자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스킨쉽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이펀팩토리는 게임 서버 엔진 전문 개발사로, 이들의 대표 제품 '아이펀 엔진'은 복잡한 서버 구현 작업을 단순화한 서버 엔진이다. 네트워크, DB처리, 스케일-아웃 방식의 분산시스템 등 게임 서버 구현에 필요한 필수 기능을 손쉽게 구현해 개발 시간 단축을 돕는다. 모든 모바일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 과정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개발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개발자도 안정성과 성능이 담보된 서버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데브데이' 행사에서 각 연사들은 '아이펀 엔진'을 활용해 개발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개발자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이슈들을 모으고, '아이펀 엔진'을 활용해 이를 해결하는 노하우를 공유한 것이다.

 

   

개발자 밀착형 프로그램 마련
'데브데이'는 철저히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로 기획됐다. 실시간 게임 설계 테크닉, 로그 데이터 활용, 리눅스 가상머신 구현 등 발표 주제부터 게임 개발자들을 타깃으로 했다. 특히, 강연자들은 자신들이 작업한 소스 코드를 공개하고, 중소 개발사의 실정을 고려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등 보다 실전에 가까운 강연으로 눈높이를 맞췄다.
먼저, 아이펀팩토리 박근환 TD(테크니컬 디렉터)는 고전 게임 '퐁'의 사례를 통해 실시간 게임의 아키텍팅과 동기화 테크닉을 전달했다. '퐁'은 탁구과 유사한 규칙을 가진 고전 게임으로, 튕겨져 나오는 공을 막대로 맞춰 상대 진영으로 보내는 형식이다. 박 TD는 유니티5와 아이펀 엔진을 기반으로 '퐁'의 실시간 대전을 구현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아이디 생성부터 매치메이킹, 공과 막대 움직임 동기화 구현 등 세밀한 측면까지 짚어가며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임 운영에 필요한 로그성 데이터들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표한 아이펀팩토리 민영기 TD는 '로그성 데이터'에 대한 정의와 함께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그의 강연에 따르면, '로그성 데이터'는 게임 내 이벤트를 기록한 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가공 후 기록하는 데이터의 총칭이다. 이러한 로그성 데이터는 개발, CS, 분석용으로 나뉠 수 있으며, 각각의 목적에 따라 다루는 데이터의 종류와 활용이 달라진다는 그의 설명이다. 특히 민 TD는 로그성 데이터의 관리가 중요함을 역설하며, 이를 십분 활용한다면 더욱 매끄럽게 게임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강연의 마지막 연사로 나선 아이펀팩토리 김진욱 CTO(최고기술경영자)는 '독커'를 활용해 리눅스 환경을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독커'는 일종의 가상 머신으로, 공통 이미지를 수정할 시 변경사항이 덧씌워지는 방식이라 가볍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 CTO는 실제 예시를 통해 '독커'에서 리눅스 명령창과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이를 윈도우 비주얼 스튜디오와 연결해 함께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OS X(맥 OS)를 사용하는 개발자를 위해 OS X와 리눅스 가상머신을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넘버원' 기술교류 행사 목표 
이날 선보인 강연 내용들은 중소 개발사들이 게임을 제작하며 한 번쯤은 겪는 이슈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이날 아이펀팩토리 문대경 대표는 BTB 사업을 진행하며 많은 개발사를 만났고, 이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개발 상의 고충들을 함께 고민하려 했다고 밝혔다. 많은 개발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찾고, 이것을 해결한 자신들의 사례를 개발자들과 공유하고자 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문 대표는 개회사에서 "많은 개발사를 만나며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이 있었고, 그런 부분들을 공유하기 위해 작년부터 이 행사를 시작했다"며 "상업적인 부분은 줄이고, 많은 개발사들이 고민하는 부분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같은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게임 개발자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문 대표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또한 올해 '데브데이' 행사는 상업성을 최대한 배제한 순수 기술 강연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기존 콘퍼런스나 세미나를 살펴보면, 기업 측 연사들이 정보 전달보다 자사 홍보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 많은 참석자들이 '강연 내용이 부실하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아이펀팩토리는 자사 홍보를 최소화하고, 순수하게 기술과 관련된 정보만을 제공함으로써 청중들에게 보다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
사실 이는 문대경 대표가 늘 강조해오던 방침이었다. 실제로 아이펀팩토리 관계자는 "평소 문 대표는 '데브데이' 행사에 대해 '자사 홍보를 없애고, 기술 관련 강연만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해왔다"고 말했다. 이는 자사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마케팅보다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뜻이다. 마침 이날 자사의 '아이펀 엔진'이 탑재된 넥슨의 'D.O.S(다이스 오브 소울)'가 출시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아이펀팩토리의 목표는 '데브데이' 행사를 개발자들의 '축제'로 키워가는 것이다. 자사의 제품군 '아이펀 엔진'과 '아이펀 디플로이'를 넘어 기술 전반에 대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개발자 행사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자사를 중심으로 개발자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기술 업체로서 한 층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이들의 방침이다.
그간 아이펀팩토리는 기술력 강화를 중심으로 내실을 기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넥슨의 전략적 투자 등 사업적 성과를 거뒀다. 이제 이들의 시선은 중소 개발사들을 향해 있다. 개발사들과의 긴밀한 스킨쉽을 통해 외연을 확장해가고 있는 이들의 '내일'을 기대해 본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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