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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FC 축구 공정, 동아프리카로 뻗어 나간다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한국 프로축구의 발전적 모델을 만들어가는 성남FC가 탄자니아 정부와 축구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K-MARKET 조성 사업단(단장 손영수)의 스포츠 분야 기업으로 참여해 탄자니아를 방문 중인 성남FC 대표단은 축구 산업 인프라와 노하우를 탄자니아에 전수하고 탄자니아와의 축구 교류를 통해 동아프리카 공동체 5개국(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의 우수 인재 발굴 및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탄자니아 정보문화체육부와 MOU를 맺었다.

성남FC 대표단은 지난 21일부터 일주일 간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과 므완자에 머물며 탄자니아 축구협회장, 산업무역투자부 장관, 정보문화체육부 장관 등과 차례로 만나 동아프리카 우수 유소년 선수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상호 교류 가능 여부를 논의 했다. 또한 탄자니아 프리미어리그 경기 및 유소년 경기 관람과 프리미어리그 구단과의 미팅을 통해 탄자니아 축구 산업의 전반적인 실태 조사도 진행했다. 대표단은 27일 최종적으로 카짐 마자리와 국무총리와 미팅을 통해 상호 협력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협약을 계기로 성남은 탄자니아를 허브로 K리그에서는 아직 생소한 동아프리카 지역을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한다. 먼저 탄자니아 U17 대표팀을 초청해 축구와 문화를 교류할 예정이다. 탄자니아 유소년 대표팀은 올 6월 인도에서 열린 U16 5개국 친선대회에서 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성남은 탄자니아 정부와의 연계를 통해 우수 유소년 선수 발굴을 위한 현지 공개테스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남은 이번 기회로 동아프리카 우수 유소년 선수 발굴 및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탄자니아 정부와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동아프리카 공동체 5개국으로의 축구 산업 협력 확대와 신규 시장 구축에 대한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으며 축구와 문화, 교육을 접목한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성남FC 대표단은 이재명 구단주의 서신을 카짐 총리에게 전달했다. 이 구단주는 “축구를 시작으로 성남시와 탄자니아 국가 간 단계적 협력 확대가 가능할 것이다. 공적개발원조 사업 지원 등 축구를 넘어선 외교적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카짐 총리 역시 존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을 대신해 “성남FC와의 협력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며 상호 간 축구 산업에 대한 투자와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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