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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력·스펙경쟁 없는 금형, 매력넘치는 평생직업”
고용부 9월의 기능한국인에
태일정밀 한상동 대표 선정
“금형 기술경쟁력 향상”평가



“금형은 힘들고 어려워서 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지 않죠. 하지만 비행기, 자동차, 심지어 로켓까지 모든 산업에서 금형이 없다면 제품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금형 기술 하나만 있어도 평생 직업으로 해서 살 수 있어요. 학력이나 스펙도 필요없고, 인생 100세 시대에 정말 경쟁력 있는 직업이죠.”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7일 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한 태일정밀의 한상동(53) 대표의 ‘금형 예찬론’이다.한 대표는 3D산업인 금형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청년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 대표는 자동차용 차체 금형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뿌리산업인 프레스 금형 전문 중소기업인으로,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금형제조 및 납품 기간 단축, 작업효율 증대 등 뿌리산업인 금형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 대표는 지역대학 및 특성화고등학교와의 산학협력, 병역특례제도, 일학습병행제 등 정부의 고용지원정책을 적극 활용해 사업장 내 50% 이상이 20대 청년 인재일 정도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학창시절, 도시락을 가져가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한상동 대표는 고교 졸업 후 최고의 프레스 금형기술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동진산업에 입사했다. 이후 보일러 부품 제조업체에서 기술력을 쌓았고 1993년 태일정밀을 설립했다.

한때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위기도 겪었지만 꾸준히 사세를 확장했고 2001년, 회사 설립 8년 만에 대구시 서대구산업단지에 본사 사옥 및 1공장을 설립했다. 2002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자동차 전문 프레스 금형사업을 펼쳤다. 태일정밀은 내년 일본을 비롯한 해외수출액 5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약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태일정밀의 올해 매출 목표는 150억 원이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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